테러리스트도 이기지 못하는 최강의 요리사가 있다?
스티븐 시걸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영화 '언더시즈'의 줄거리, 등장인물 및
그 외의 이야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영화 '언더시즈' 줄거리
퇴역을 앞둔 해군전함 미주리호의 조리장으로 근무하는 케이스 라이백(스티븐 시걸 분)
함장 아담스 대령과는 사이가 좋지만, 부함장 크릴 중령과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함장의 신임을 받는 라이백과 부함장은 말다툼을 벌이고, 결국 라이백은 조리실 냉동실에
감금이 되고 맙니다.
때마침 함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함장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그가 초대한
락밴드와 특급 요리사들과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인 조던 테이트가 해군전함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해군전함 탈취에 있었습니다.
모든 병력들이 모인 생일 축하자리에서 이들의 리드인 스트라닉스(토미 리 존스 분)는
함장 및 몇몇 승조원을 죽인 후 남은 승조원들을 감금시키게 됩니다.
스트라닉스의 목적은 자신을 암살시키려는 CIA에 대한 복수와 해군전함에 실린
토마호크 미사일을 북한에 팔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해군전함을 점령한
스트라닉스는 자신의 계획대로 미사일을 사 줄 북한 잠수함을 기다리게 됩니다.
한편, 냉동실에 감금된 라이백은 파나마에서 임무도중 상관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강등되어 미주리호 조리장으로 근무하게 된 군인이었습니다. 이런 라이백의 출신을
알게 된 부함장 크릴 중령은 라이백을 죽이려하지만, 최강 요리사인 라이백은 그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펜타곤의 베이츠 제독과 연락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베이츠 제독은 해군전함 탈환을 위해 네이비씰을 보낼 계획을 하고, 라이백은 그들이
오기 전 테러범들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작전 중 라이백은 플레이메이트인 조던과
숨어있던 일부 승조원과 팀을 꾸려 게릴라 전을 벌이던 중 미사일을 싣기 위해 다가온
북한 잠수함에 사제 폭탄을 이용해 방향타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방향타 수리를 위해
잠시 바다 위에 정박을 한 북한 잠수함. 라이백은 자신의 팀원과 함께 해군전함의 16인치
포를 사용하여 북한 잠수함을 침몰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스트라닉스는 화를 참지못하고, 결국 호놀룰루를 향해 핵탄두가
장착된 2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됩니다. 라이백은 스트라닉스를 막기 위해
전함 통제실로 향하고 이 둘은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이 영화의 백미인 단검 대결이
시작되고, 치열한 승부의 추는 서서히 라이백에게로 향합니다. 결국 스트라닉스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라이백은 미사일 발사코드를 이용해 1기의 미사일을 자폭시키고,
나머지 1기의 미사일은 전투기가 요격에 성공하며 무사히 호놀룰루를 구하게 됩니다.
감금되어 있던 승조원들을 구출하고, 아담스 함장의 장례식을 치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언더시즈' 의 등장인물
주인공 캐이시 라이백 역을 맡은 배우는 스트븐 시걸입니다. 1952년 미국 출생인 그는
유년 시절 일본 무술에 관심이 많았고, 결국 17세에 일본으로 향하게 됩니다. 약 15년간
오사카에서 지내며 무술 사범으로 도장을 운영하였으면 이때 일본인과 결혼도 하게 됩니다.
모든 대결에서 상대방의 관절을 모두 꺾어버리는 시걸권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은 절대
한 대도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984년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LA에서 무술 도장을 운영하게 되고 이 실력을 바탕으로
경호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런 시걸에게 주변에서 영화에 진출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1988년 영화 '형사 니코'로 액션 배우로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이후 커리어는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항상 일관된 표정과 연기력, 비슷한 액션씬에
관객들이 더 이상 호응을 못해주며 그의 배우 인생은 잠잠해집니다.
테러리스트 리더 역을 맡은 배우는 토미 리 존스입니다. 1946년 미국 출생인 그는 연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영화와 TV 시리즈 등에서 연기 경력을
쌓은 그는 1991년 영화 'JFK'에서 뻔뻔한 용의자 클레이 쇼 역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가 되며 연기력과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후 1993년
영화 '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보안관 역을 훌륭히 연기하며 다음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스티븐 시걸과는 다르게 넓은 연기 영역을 보이며
다양한 영화에 출현하게 되며 탄탄한 연기자 생활을 이어갑니다.
3. '언더시즈' 그 외의 이야기들
1992년 개봉된 영화는 총 제작비 3천5백만 달러에 전 세계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스티븐 시걸이 출연한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됩니다. 참고로 서울 관객은 약 19만 명
당시 배경 전함은 미주리호였지만, 실제 대부분의 촬영은 박물관에 보존 중이던 알리바바호에서
대부분 촬영이 되었습니다. 북한 잠수함 역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기종이었습니다.
이 영화감독을 맡았던 앤드류 데이비스의 차기작 '도망자'의 출연을 고심하던 해리슨 포드는
'언더시즈' 영화를 본 후 만족했고, '도망자' 출연을 결심합니다. 토미 리 존스도 보안관 역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OST 중 하나인 'THE Takeover'는 '진풍명품', '공개수배 사건 25시' 등 긴장감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되며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성공으로 스티븐 시걸은 차기작 출연료를 1천만 달러 이상으로 요구했지만, 이후의
부진함 등으로 그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연기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4. '언더시즈' 감상평
특별한 감상평이라기보다 그냥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스토리
예상되는 결말이지만,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충분히 흥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해군전함의 구조를
잘 표현하였고, 실제 16인치 포를 사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티븐 시걸의 일관된 표정연기에 비해 토미 리 존스의 연기는 매력적이었으며 둘의 마지막
단검 액션 또한 이 영화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언더시즈'의 속편도 제작이 되었지만, 역시 1편이 더 나은 작품이었습니다.
오늘은 혼자 악당을 때려잡는 최강의 요리사 라이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언더시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90년대 제작된 영화된 영화이지만, 해군전함과 잠수함을 연출함에 있어 지금과
비교해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최전성기를 달리던 스티븐 시걸의 액션씬 또한 눈을 즐겁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여유로운 주말 시원한 액션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