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기술이 발달되는 지금, 그중에서도 AI의 발달은 눈부신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AI의 발달이 인간의 통제를 넘어 지배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않는 영화 '이글아이'의 줄거리, 등장인물 및 그 외의 이야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이글아이' 줄거리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한 테러리스트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총력을 기울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고, 이번이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소속의 정보감시용 컴퓨터 '아라아' 는 이 작전 취소를 요청합니다.
이유는 진짜 테러리스트일 확률이 51% 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작전을 실패한
국방부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대통령이 직접 지켜보는 작전이었기에 그대로 강행합니다.
작전은 시작되었고, 목표를 제거했지만, 결국 테러리스트가 아닌 무고한 시민으로 밝혀집니다.
이 작전의 보복으로 테러 집단은 전 세계있는 다수의 미국인을 죽이게 되고, 일련의 사건을
지켜본 아리아는 부당한 정부의 판단이 오히려 미국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 전복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작전명 '기요틴'이 발동되고 '캘리스터'를 제외한
모든 지도부를 암살하고, 남은 '캘리스터' 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돌입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당시 아리아를 조작하던 공군 소속의 이든 쇼(샤이아 라보프 분)에 의해
저지당하게 됩니다. 이든 쇼의 음성으로 락다운을 걸었고, 이 음성을 풀려면 이든 쇼의 목소리가
필요했지만, 이미 이든 쇼는 위장된 교통사고에 목숨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에 아리아는
이든 쇼에게 일란성쌍둥이 제리 쇼(샤이아 라보프 분)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를 조정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합니다.
한편 평범한 청년 제리 쇼에게 어느 날 거액의 돈이 입금되었고,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권들이 배달됩니다. 동시에 아리아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체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아리아의 지시로 포위망을 뚫은 제리 쇼는
도망가는 도중 같은 처지에 있던 레이철(미셀 모나한 분)을 만나고, 둘은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아리아의 지시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기요틴' 작전은 미국 국회에서 한 초등학교 음악부가 미국 국가를 연주하기로 되어 있었고,
이때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는 폭탄을 이용하여 모든 지도부를 암살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클라이맥스에 높은 주파수를 연주하는 초등학생이 바로 레이철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아리아는 이 두 사람을 이용하여 모든 작전을 성공시키려 했지만, 폭탄이 터지기 직전 제리 쇼가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국가 연주는 취소되고, 동시에 아리아의 국가 전복 작전을 눈치챈 미국
정부에 의해 아리아는 파괴되며 이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이글아이' 등장인물
주인공 제리 쇼와 이든 쇼 역을 소화한 배우는 샤이아 라보프입니다. 1986년 미국 출생인 그는
어린 시절 친구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여러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이후 '이븐 스티븐스'라는 드라마 주연을 4년간 맡으며 코미디 배우로 좋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영화 '아이로봇', '콘스탄틴' 등에서 조연으로 인지도를 쌓은 그는 여러 영화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주연을 맡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많은 영화를 성공시키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였지만, 2014년 1월 돌연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유는 2012년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가 표절문제에 걸리게 되었고, 이를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배우 은퇴인지 감독 은퇴인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이 후로도 기행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로서는 좋은 연기를 보이는 등 그의 행보가 들쭉날쭉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영화 '피넛 버터 팔콘', '허니 보이'로 연기와 제작 모든 면에서 좋은 평을
받으며 다시금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레이철 역을 연기한 배우는 미셸 모나한입니다. 1976년 미국 출생인 그녀는 꾸준한 연기활동을
하며 많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 갑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작품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3'에서 톰 크루즈의 연인으로 연기한 줄리아 역이며 이후 시리즈 내내 출연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큰 흥행 배우는 아니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배우입니다.
극 중 아리아의 목소리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줄리앤 무어입니다. 1960년 미국 출생인 그녀는
16세가 되던 해 연기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의 권유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섭니다.
훌륭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특히 2002년에는 영화 '파 프롬 헤븐'
'디 아워스'에서 좋은 연기를 보이며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비롯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서
상을 휩쓸며 연기와 흥행 모두를 갖춘 여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많은 상을 휩쓸고
202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 그 외의 이야기들
'이글아이'는 2008년 개봉한 영화로 8천만 달러 제작비에 전 세계 1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평범한 수준의 흥행을 하게 됩니다. 국내 관객수는 2백2십만으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참신한 내용으로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리아의 역할도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미국 전체의 통신망과 인터넷을 감시하고,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CCTV로 감시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영화는 2008년 개봉된 작품이지만, 2023년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의 AI 시험
운영 책임자인 터커 대령이 한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실험의 내용은
AI 드론에게 적의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하라는 임무를 내리고, 최종 공격은 인간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게 되자 미사일 파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상에서 자신을 조종하는 인간을 제거하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AI 시스템에 드론 조종을 하는 사람을 살해하지 말도록 훈련을
시켰는데 AI 드론은 조종하는 사람과 교신하는 통신탑을 파괴했다고 합니다. AI는 자신의 목표를
방해한다면 그 상대가 자신을 조정하는 사람이든 교신을 하는 통신탑이든 모든 것을 제거하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 아리아처럼 비록 인간이 인공지능을 설계하고 만들어
명령을 내렸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그것이 무엇이든 제거한다는
것이 정말 무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4. '이글아이' 감상평
최근 챗 GPT에서 인간과 거의 유사한 인공지능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등장한 인공지능이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획기적이었습니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정도의 부드러운 대화는 물론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사람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반응을 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시간 통역은 더 완벽에 가까워졌으며 어려운 수학문제의 정답을
맞추는 것은 물론 인간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글아이'에서 나오는 아리아를 보며 '설마 저런 일이 생길까?, 영화는 역시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의 기술 발전을 지켜보면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내내 긴장감은 잘 유지되었으며 아리아의 냉철한 판단 속에 두 주인공을 이끄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지금 봐도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까?라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글아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을 갖춘 액션 스릴러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
'이글아이'를 강력 추천합니다.